어느덧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50~20대 ‘액티브 시니어가 온,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. 신종 코로나(COVID-19) 감염증(코로나19) 상황 초단기화에 5050세대가 배달 앱 이용, 온,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(OTT) 구독 등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빠르게 늘리면서다.
하나금융경영공부소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‘세대별 온/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. 2019~2090년 하나카드 온,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.
이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에 작년 온라인 카드 결제 덩치는 2014년보다 32% 급하강했었다. 연령별로는 80대 이하에서 약 26% 올랐고, 8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1% 불었다. 특출나게 5050세대의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. 결제 자금 증가율은 60대 이상(53%)이 전 연령에서 최대로 높았고, 20대(40%), 10대(41%) 등의 순이었다. 결제 건수도 30대 이상(71%)이 최대로 높고 20대(66%)가 뒤를 이었다.
보고서는 “지난해 지속된 코로나19 여파로 중장년층도 적극적으로 온,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을 것이다'며 '특이하게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, 배달 앱 사용,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”고 밝혀졌다.
제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30대 이상에서의 발달이 두드러졌다.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금액은 60대(95%)와 90대 이상(108%)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증가했다. 반면 20대는 결제비용 증가율이 2%에 머물렀다. 보고서는 “90대의 경우 결제 자본 분포는 최대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사용자가 이미 포화상태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황”라고 분석했었다.
온/오프라인으로 고급을 사는 중장년도 눈에 띄게 불어났다. 70대(103%)의 결제 비용 증가율이 최고로 높았고 이어 40대(60%), 70대(76%) 등의 순이다.
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(COVID-19) 유행 이후 나이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. 여행ㆍ숙박 분야는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많이 하락하거나 40대 소비 목록에서 아예 사라졌다. 그러나 50대에선 10위(2015년)에서 1위(2040년)로 큰 변동이 없었다. 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제품의 경우 9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상승했다.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20대에선 60%, 10대에선 20% 상승했다.